스벅엘 자주 갑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카페에 자주 가는거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가끔 사람구경도 하고
그러는 시간을 즐깁니다.
이 책은 제목 때문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제 읽을 책 리스트에 올려놓은 지
한참이 지나서야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얼 이야기해주고 싶은 걸까요?
p15
지금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미국 스타벅스에서 운영하지 않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라는 법인이
별도로 존재하지요
(신세계 소속으로 알고 있음)
하지만 미국 스타벅스에서 운영하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절대 부동산을 사지 않는다'
이게 그 중 하나인데요
그럼 스타벅스는 건물주와 협상을 통해
신규점포를 출점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건물주와 접촉하는지,
스벅은 어떤 건물주를 선호하는지 등의
호기심에서
이 책은 시작을 하게 됩니다.
p32
인구비중 대비 스벅비중입니다.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수도권은 약 절반가량의 인구가
모인 곳인데 반해
스벅은 전체의 61%가 넘습니다
(2020년 조사 기준)
인구비중보다
스벅비중이 높은 곳은
수도권이 유일하네요
사람도 몰리지만
돈은 더 몰렸다고
볼 수 있지않을까요
p54
스벅의 출점기준 사례 중
증평군과 영주시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충북증평군은 인구가 3만,
경북영주시는 인구가 10만
하지만 증평에는 스벅이 있고
영주에는 스벅이 없습니다.
이유는
접근가능성과 인구확장성으로
설명하네요
증평은 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이라
이동이 편리한 반면,
영주는 산에 끼인 분지에다가
고속도로도 하나밖에 없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증평은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영주는 감소하는 곳이라네요
p64
대세는 DT매장이랍니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DT매장은 도심에 짓기는 힘들죠
넉넉한 공간에 지어야합니다
그래서인지 충청도와 전라도에
신규출점이 늘었다고 하네요
p65
DT는 맞춤형이라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가 힘들죠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DT로 임대를 준 이상
장기로 계약을 맺을 확률이 크겠네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입니다.
p120,2
앞서 언급했듯
스벅은 자기 건물이 없습니다.
점포를 빌리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죠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따르는
비용과 노력을 아끼되
다른 부분에 치중하는 전략입니다.
부동산을 임차하는 대신
보증금과 전세금에 대한 권리는
반드시 등기를 합니다.
개인임차인은 보통 전세권에대해
등기를 잘 안하죠
비용들고, 귀찮고,
임대인 눈치(?)도 봐야하고..
스벅은 보증금을 지키기위한
원칙을 확실히 하는군요.
한두점포도 아니니까
상당한 액수이긴하겠죠
p143
내가 만약 임대인이라면
스벅과 임대차계약을 맺습니다.
임대료를 지급받는 방식은
정액식, 정률식 중 선택하면 되는데요
대도시 기준, 정액식은 월1천정도
정률식은 월 매출의 13%를
받을 수 있답니다.
코로나 같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경우는
정액식이 유리하겠죠.
그래도 전 정률식을 택할거 같습니다.
p177
스벅을 '최고의 건물관리인'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왜 일까요?
스벅이랑 계약을 맺을 때
건물 청결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스벅이 하자는대로 들어주다가보면
그 건물은 어느 새 깨끗하게
변한다고 하네요
요 앞의 내용에서
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은 건물은
계약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스벅 전략이
고객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창출한다는 거라고 합니다.
그럴러면 건물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야겠지요
특히 화장실!!
그냥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는
스타벅스 이지만
저자는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않고
스타벅스가 어떤 식으로
건물주와 협상을 하는지를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전국의 스타벅스를 전수 조사를 위해
총 2,454장의 등기부등본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아니죠?^^
등기부등본 조사를 통해서
전국 스타벅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분석을 합니다
예를들면 스벅의 평균 층수,
지역별 매장의 크기 등등
건물주, 임대인은
늘 갑인줄 알았는데
스타벅스는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슈퍼을의 위치에 설 수도 있는게
재밌었습니다.
다른 상가건물 임대와는
또 다른 점이 있음을 알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평점 : 3.7 / 5.0